주변의 어르신들이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며 평소와 다른 언어로 말을 하면 가족들은 치매를 걱정하고 크게 놀라거나 우울해진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이러한 현상은 반드시 치매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치료 후 완전히 회복되는 섬망에서도 발생합니다. 섬망은 주의력 및 인지 기능 장애와 함께 의식의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는 일시적인 상태입니다. 섬망 상태에 빠지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됩니다. 또한 방향 감각 상실(방향을 찾는 능력)을 잃거나, 사람, 시간 또는 장소를 인식할 수 없게 되거나, 사물을 무작위로 보거나 극도로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노인, 수술이나 중환자 치료 중이나 이후, 원래 치매가 있었던 사람, 신체 상태가 악화된 사람의 경우 위험이 더 높습니다. 많은 분들이 섬망과 치매를 헷갈려하시는데 두 병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섬망의 증상과 특징
섬망 상태에서 환자는 혼란스럽고 매우 동요하거나 반대로 매우 우울할 수 있습니다. 시간과 장소에 대해 혼란스러워할 수도 있고, 가까운 가족이라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헛된 일을 보고, 잠도 못 이루고, 말이 막히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한동안 호전되었다가 특히 밤에 악화되어 같은 병실을 공유하는 간병인이나 다른 환자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흔히 치매나 우울증으로 오인될 수 있으나,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회복이 가능하므로,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정신상태에 급격한 변화가 있는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섬망은 신체 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갑자기 나타납니다. 섬망의 증상은 대개 몇 시간 또는 며칠에 걸쳐 시작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의학적 문제와 함께 발생합니다. 증상은 낮 동안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없는 기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증상은 밤에 어둡고 사물이 덜 익숙하게 보일 때 더욱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병원과 같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주변에 대한 인식 감소 이로 인해 다음과 같은 어려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제에 집중하거나 주제를 바꾸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질문에 답하기보다 소재에 집착합니다. 쉽게 주의가 산만해집니다. 움츠러들고 활동이 거의 또는 전혀 없거나 주변 환경에 거의 반응하지 않습니다. 부족한 사고 능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 사건을 잊어버리는 등 기억력이 좋지 않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내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말하기 또는 단어 기억에 문제가 있습니다. 횡설수설하거나 말도 안 되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말을 이해하는 데 문제가 있으며 읽거나 쓰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행동과 정서적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이에 맞는 증상은 여기에는 타인에 대한 불안, 두려움, 불신, 우울증, 화를 잘 내거나 분노함,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 흥미와 감정의 부족, 기분의 빠른 변화, 성격의 변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 안절부절못하거나 불안하거나 호전적임, 소리를 지르거나, 신음하거나, 다른 소리를 내는 것,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부진함, 수면 습관의 변화, 밤낮의 수면-각성 주기 전환 등이 있습니다.
섬망의 경과와 예후 간병시 주의사항
섬망은 대개 며칠 동안 지속되며 신체 상태가 좋아지면 곧 사라지지만, 어떤 경우에는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섬망의 증상 자체는 일시적이고 회복이 가능하지만, 섬망이 발생한다는 것은 신체 상태가 좋지 않고 뇌 기능도 저하되었음을 의미하므로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섬망이 있는 사람은 친숙한 사람을 만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친숙한 사람이 자주 방문하여 치료를 도와주십시오. 섬망이 있는 사람과 대화할 때는 천천히 명확하게 말하고 이름을 밝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정기적으로 요일과 시간을 알려주시면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시계나 달력을 가까이에 두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잠을 자지 않으면 밤에 잠을 더 잘 잘 수 있습니다. 주변이 너무 시끄럽거나 너무 자극적이면 환자가 더욱 혼란스러워질 수 있으므로 병실 내에서는 조용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유지하십시오. 이동 시 넘어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시고, 침대 주변에는 위험한 물질이 없는지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섬망과 치매의 차이점
치매는 일반적으로 오래 기간에 걸쳐 기억력 장애가 심화되면서 성격변화가 뒤따르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짧은 기간 안에는 증상 변화가 별로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비해 섬망은 신체상태 악화에 따라 갑자기 나타납니다. 하루 중에도 증상 변화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밤 시간에 증상이 심화됐다가 낮 시간에는 비교적 덜 합니다. 섬망은 치매와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치료 가능성입니다. 두개의 차이점을 아래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